psn 디럭스로 플레이 중이던 어크 발할라 엔딩을 봤다.
플래는 꿈도 안꿨고 초반엔 수수께끼랑 보물도 다 찾다가 나중엔 지쳐서 패스.

메인 스토리는 뭔가 오묘하다.
주인공, 시구르드, 바심이 이수족인거란건 넌지시 알겠는데 바심이 로키라는건 마지막에 아들 드립을 쳐서 유추한거지
명확하게 나온게 없다. 거기다 바심이 시구르드가 아닌 에이보르가 오딘이란걸 어찌 알았는지도 아무 설명이 없다.
결국 에이보르는 자신의 모든 비밀을 바심에게 까발려지고 바심은 현시대에서 부활하니 결과적으론 패배한건가...

고대 결사단 엔딩도 봤다. 이게 진짜 엔딩이라 할 수 있는데...
그랜드 마스터가 그간 나왔던 인물 중에 한 명이라고 예상은 했었고 의외로 하이람이라던가 하는 반전이 있나 했는데
역시 알프레드였다. 그런데 그 결사단의 내부 고발자가 알프레드 본인이였단건 정말 의외였다.
이 때의 고대 결사단은 이전 시리즈에 나왔던 템플러 같은 쓰레기 집단까진 아니고 아직 템플러로 창설된 시기도 아닌데
알프레드는 기독교 신자라 이수족을 믿는 고대 결사단과 동조 할 수 없던 것.
근데 이 알프레드도 결국엔 구드람한테 다시 왕위를 되찾고 결국엔 바이킹들을 잉글랜드에서 쫓아내는지라...

템플러의 창설 이전의 뿌리를 다루려는거였는진 모르겠는데 주인공 에이보르 입장에서 보면
미래에선 최종보스 바심에게 결국엔 모든 비밀을 빼앗기고
현시대에선 개같이 굴러서 동맹 다 맺어놨더니 결국 알프레드에게 개털려서 쫓겨나는 운명인데...
이거 참, 왜 이 배경을 선택했는지, 결국 유저가 플레이한 내용이 전부 쓸모없어지는 결말을 맞이하는데 말이다
차라리 좀 더 미래인 크누트 대왕 시절의 덴마크 바이킹이 더 낫지 않았을지..

그리고 게임 시스템적으로 보면 참 게임이 과유불급에 어떻게 하면 플레이어가 불편할까 고심한 게임같다.
모든 지역 동맹이라는 지루한 메인 컨텐츠는 고오쓰랑 비교해도 고오쓰는 모든 지역 점령이 갑옷과 트로피가 걸려있지
메인 스토리 진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근데 발할라는 억지 플탐 늘리기가 너무 눈에 보였다. 특히 에섹스 지역은 진짜...

거기다 보물 찾기는 진짜 더럽게 불편하게 만들어놨다. 그렇다고 보상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이게 한 두개면 재미나게 푸는데 백여개가 넘는데 다 이딴식이니....
엔딩보려고 꾹꾹 참았지 게임 접고 싶었던게 한 두번이 아니였다.

그나마 이 게임의 최고의 장점은 차후에 나올 어크 시리즈 현대 시대에 라일라가 안나오게 해줬다는 점.
내가 오리진과 오디세이는 예구했었지만 발할라는 걸렀던게 탁월한 선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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