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한게 아니라 빨리 엔딩보고 팔아버리려고 꾸역꾸역 달렸다.

이런 경우는 배트맨 아캄나이트 이후 처음인 듯.


결국 제시는 뒤지고 제시대신 엘리가 아빠가 되서 키운다.

시애틀 첫째 날, 농장 짓고 살고 싶다던 디나의 소원을 이뤄졌다 ㅅㅂ

토미는 다리가 불편해도 목숨은 건졌지만 마리아와의 가정은 파국으로 치닫는 중


난 처음엔 이게 에필로그인가 싶었다.

마치 언차4 에필로그 느낌이라...


하지만 페이크...

토미가 애비년에 대한 정보를 가져왔고 복수하자고 하지만 엘리가 거절....

토미는 그런 엘리를 힐난하고 디나가 그런 토미한테 버럭질하면서 끝나나 싶었는데..

자꾸 조엘의 죽은 얼굴이 생각나는 엘리는 디나와의 가정이 깨지는걸 각오하고 캘리포니아로 향한다.


꽤나 긴 전투도 있고 마지막은 애비와 일기토.

근데 너티독의 일기토는 그냥 기대도 안되는 수준이고..

애비를 메인 주인공으로 내세운 게임인만큼 안죽을거라고 예상이 되서 별로 몰입도 안됐다.

오히려 애비는 떠나고 엘리는 애비가 물어뜬어서 손가락 2개가 한마디씩 끊어졌다.

결국 거의 죽일뻔했는데 조엘이 죽고 엘리가 항상 떠올리는 조엘은 죽은 조엘이였는데


이 순간 조엘이 평화롭게 기타치며 자신과 대화했던 모습이 떠오르자 그냥 보내준다.



집으로 돌아온 엘리는 디나와 아이가 떠나고 텅빈 집에서 기타를 부여잡는데...

조엘이 죽기 전날인 디나랑 키스했던 날의 회상이 나온다.


자기가 그 때 죽어서 백신 개발이 됐으면 자신의 삶에 의미라도 있었을거라고 조엘을 책망하는 엘리.

그에 대한 대답으로 조엘은 다시 그 때로 돌아가도 나는 모든 것을 똑같이 할 거다라고 말하고

이 일만큼은 용서 못한다고...그래도 노력해보겠다고 이야기하는 엘리.


거의 1년간 조엘이 한 일에 대한 진실을 알고서 조엘을 원망하던 엘리가 

조엘이 죽기 하루 전에 다시 마음을 조금이나마 열게 되었는데

바로 조엘이 죽은 것. 

아 개짜증나네...


2편의 엔딩을 본 순간 내 기분은 ...지난 시간이 너무 억울하다고 할까...

라오어1에 감동먹고 조엘과 엘리에 몰입했던 내가 너무 병신같고 진따같이 느껴졌다.

이런 병신같은 게임을....



이제 다시는 닐 드럭만이 만드는 게임은 구매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게 된 게임이며...

닐 드럭만은 레데리 제작진에게 배워야한다.

주인공과 헤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을 레데리1,2가 보여주고 있으니...

1편 엔딩의 감동을 갈등의 도구로 써먹으면서 조엘의 엘리를 위한 희생을 이런 병신같은 복수의 대상으로 만든 

닐 드럭만 개새끼 엿이나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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