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시간으로 엔딩을 봤다.

챕터8부터 스토리가 쭉쭉 진행되기 때문에 몰입하고 엔딩을 볼 수 있었다.

13챕터가 그지 같았지만 아주 훌륭한 게임이였다.


그래픽은 매우 훌륭한 편이다. 특히 인물은 현세대 최고 수준이고

타임폴에 의해 실시간으로 녹슬어가는 화물과 차량들을 표현한다던가 

폭우, 화이트 아웃 등의 날씨 표현과 초원, 눈덮힌 산, 바위지형 등 다양한 배경은 눈이 호강했다.


스토리는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는 매우 훌륭하다. 

또 한 아멜리와 샘, 클리프의 진실 등은 게임 내내 궁금증을 유발했고 진실 역시 흥미로웠던 부분.

문제는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 어처구니 없는 13챕터와 굳이 쓸 필요없는 쓸모없는 용어들,

거기다 제작진이 너무 과한 설정탓에 그걸 설명하기 위해 인터뷰나 메일 등으로 떼운 부분 등...

자신의 능력에 비해 일을 너무 크게 벌렸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는 아주 훌륭하다. 세세한 설정들이 끝날 때까지 이해가 되진 않지만

큰 줄기만 봐도 스토리에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캐릭터는 실제 배우들을 써서 몰입감을 높였고 모델링도 훌륭하고 성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거기다 복잡한 설정의 스토리와는 달리 캐릭터들의 통칭은 그 캐릭터들을 매우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단, 등장하는 캐릭터들 이외에 언급되는 캐릭터들이 그냥 문서나 인터뷰 등에서 언급되는 부분으 아쉽다.

이 때문에 스토리에서의 설명 부족이 생긴다고 보인다.


게임 플레이는 배달이 뭐가 잼있을까 싶었지만 정말 재밌다. 상상 이상으로 배달이 재밌다. 보람도 있고...

거기다 같은 세션에서 유저들과의 연결. 내가 만든 국도를 다른 유저가 이어준다던가 다리, 차량, 집라인 등

진행하는데 있어서 유용한 것들을 타유저를 위해 만들거나 

타유저가 만들어 놓은 걸 사용하면서 좋아요를 주고받는 뿌듯함.

지금같은 전염병 시대에 더 가속화되어가는 사람과의 단절됨을 

게임에선 사람은 혼자 살 수는 없다는 것을 플레이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오히려 19년이 아니라 20년에 나왔으면 더 평가가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 외에 음악은 너무 좋은데 인게임에서 자주들을 수 없다는게 아쉬울 정도고 

전투는 인간을 죽이면 BT가 되니 타르에 던지던가 소각해야한다는 점이나

보이지 않는 BT와의 전투, 거대 보스전과 클리프와의 총격전 등 메기솔 제작진답게 다양하게 잘 짜여져있다.


호불호가 갈린다는 게임이고 80점 중반대로 최다 고티를 받은 게임이라 궁금했던 게임인데

나에겐 극호인 게임이였다. 올해 나온 어떤 거지같은 게임이 예술이라고 꼴값떨며 가르치려 드는데 

오히려 데스 스트랜딩이 그 게임보단 훨씬 에술적이고 사람들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2회차를 하고 싶진 않고 프리모드에서 남은 배송이랑 숨겨진 요소들이나 해 볼 생각.

최근 3년간 플레이 해 본 오픈월드 게임 중 야숨.레데리보단 아래고 

어크 오디세이와는 재미면에선 비슷한데 스토리가 더 뛰어나서

100점 만점에 88점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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