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줄만 알았던 친구와의 재회는 반가움 보단 친구의 원망을 받아주는 자리가 되어버렸다.

 

다인은 바레트를 마치 신라를 보듯이 원망하며 사정없이 공격한다.

1페이즈는 엄폐물에 숨어서 어떻게든 잘 버틸 수 있지만 2페이즈에 갑자기 무슨 괴물같은 이능을 보여주는 다인.

단순 팔에 총단거 뿐인데 어떻게 이런 능력을 얻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갑자기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아니 무슨 이딴 공격을 하면서 저걸 하나 하나 다 맞춰서 부셔야 하는데..

범위화 마테리얼이라도 쥐어주고 싸우라고 하던가...일단 답이 없다.

 

전투가 끝나고 죽이라는 다인에게 모든게 다 끝났다고 설득해보는 바레트.

하지만 다인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더욱 분노한다.

 

아무래도 다인 대신 살아남았다는 죄책감과 자신의 주장으로 만들어진 코렐의 마황로로 인한 지난 과거의 비극 때문인지 바레트는 자신을 죽이고 끝내자고 한다.

하지만 당시 마을 사람들 중 다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마황로 건설에 찬동했는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을 바레트가 지고 코렐 주민들도 바레트를 원망하는건 이지메랑 뭐가 다른지..

 

죽은 다인의 부인 일레노아는 살아남은 다인의 머리속에서 바레트를 원망하지 말라고 항상 속삭여왔다.

그럴 때 마다 다인의 신라에 대한 원망을 커져만 갔고 결국 골드 소서에서 이번 사건을 벌이게 된 것이다.

 

어느새 다인을 잡으러 온 턱스가 보낸 신라병들을 공격하는 다인.

 

신라병들의 무차별 난사 속에서 이번엔 다인을 구해내는 바레트.

 

다인은 비로써 바레트에게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 한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 모두를 잃었는데도 죽지 못하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다는 다인.

 

자포자기한 친구에게 삶의 의지를 주고 싶은 마음에 바레트는 마린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린다.

 

마린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만 한편 이미 손을 피로 물들여 신라군에게 쫓기는 자신의 상황으론 

마린을 만나러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다인.

 

그 때 바레트 뒷 편에서 달려드는 신라군을 발견한 다인은 바레트를 밀어내고 혼자서 신라군을 상대한다.

모든 신라군을 처리했지만 자신도 치명상을 입은 다인.

 

아마도 이미 손에 피를 묻힌 자신은 마린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딸을 잘 키워준 바레트에 대한 고마움,

마린이 살아있다는 사실로 인해  비로써 삶에 대한 미련을 놓을 수 있었기 때문에

친구와 마린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게 아닐까 싶다.

 

 

골드소서  때문에 파판 리버스 플레이하다 팍 식었었는데 바레트 과거와 다인 이야기를 접하고 태세전환했다.

역시 이게 나의 파판 7이지. 진짜 바레트와 다인 이야기는 파판7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 가장 좋은 이야기였다.

전투, 텔링, 결말까지 완벽 그 자체였다.  클라우드와 세피로스의 러브 스토리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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