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장까지 30시간 달렸다.

9장부터는 스샷 금지 구간이라..여기까지 소감을 말해보자면...


2장부터 이것저것 할게 많아지긴 한데..

메인스토리만 먼저 보자면 꽤나 흥미롭다.


메인 사건들이 8장까지 여러개가 발생하는데 그것들이 전부 하나로 이어진달까..

섭퀘의 황당함에 비해 메인은 엄청 잘 짜여져있다.

결국 야가미의 무죄사건과 본편의 메인사건이 이어져 있는...

그리고 9장이 되면 흑막이 밝혀지고 대충 모구라의 정체도 짐작이 가는데..

모구라가 단순한 청부살인업자인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어서 청부살인을 해주는건지는 모르겠다.


메인 스토리에서 기대했다가 실망한 부분은 도적단 부분.

게임 시작 때 뭔가 장황한 설명이 나오길래 메인이 크게 두 갈래로 나뉘다가 합쳐지나 했는데...

도적단은 좀 시시하게 매듭이 지어지는 부분이였다. 뭐 스토리 전개상 빨리 매듭 지어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암만 봐도 얘가 모구라 같다.

그전까진 긴가민가 했는데 8장쯤 확신이 들었다.

거기다 이런 류의 스토리에서 정체가 밝혀져 있지 않은 존재는 사실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인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애가 얘였다. 모델링에 비해 스토리에서 드러나는 부분이 너무 적어서 

정체를 숨기고 뭔가를 하지 않았나 싶었으니...

그런데 문제는 얘가 살인을 한 이유가 단순 청부업자? 살인광? 

모구라의 정체보단 그 동기에 관심이 간다. 흑막에게 동조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제일 불쌍한 피해자.

무고한 희생자가 아닐까 싶다. 무죄 받은 살인사건은 물론 이후 여자친구 살인 사건도 모구라가 조작한 것 같다.

얘가 무죄면 첫 살인사건의 진범이 있다 생각하지만 이후 여친 사건이 일어나면 얘가 결국 범인인데 재판으로 무죄받은거라

생각들 할테니...아마도 여친과 있는데 모구라가 얘만 기절시키고 여친 죽이고 불지른게 아닐지...


메인스토리는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지다. 

내가 탐정미드를 좋아하는편이라 더 그렇다.


그리고 용 제작진의 또 다른 요소인 서브퀘 요소.

여긴 메인과 다르게 분위기가 병맛이다.


서브퀘는 두 가지로 나뉜다. 평판을 올려서 의뢰를 받는 서브퀘와 진행하면서 받는 서브퀘.

이런 서브퀘들의 대부분은 미행, 체이스, 이후 전투의 형태를 띈다.

미행은 재미 드럽게 없다. 그리고 카무로쵸만 뺑뻉 돌다가 제자리로 온다거나...뭐...그냥 개노잼.


이런 골때리는 서브퀘도 존재한다. 서브퀘가 하기 싫을 정도로...

그 외에 감동적인 내용이나 오글거리는 내용 등 다양하지만 결국은 미행, 체이스, 전투...


그리고 사람을 개 빡치게 만드는 서브퀘도 당연 존재.




8장까지 해 본 결과...

장점은

1. 메인 스토리

2. 남자 배우 모델링


단점

1. 빈번한 잔로딩(뭐만 하면 로딩이다....)

2. 드론 조작감

3. 섬탄 조작감

4. 김원승과 케이힌동맹의 개짜증나는 퀘스트

5. 플레이 타임 늘리기 요소인 미행과 체이스(겁나 지겹지 재밌지도 않다)

6. 자글거리는 그래픽 때문에 눈이 아플정도


그리고 나랑은 상관 없지만 트로피 콜렉터들에겐 굉장히 불핀절한 게임이다.

사전 정보없이 하다간 강제 2회차를 해야하는지라..

단점이 많지만 난 게임에 있어서 스토리를 가장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스토리 때문에 할 만 하다.


용7 하기 전에 했으면 더 평가가 좋았을지 모르지만..

이미 용7을 한 상태에서 하니 단점이 너무 많다.

1.수비 모션과 주루모션

 

이 부분은 예전 모션 고대로 가져왔네요.

수비가 주자 길막한다던가...안타 시 2루 주자가 공이 2루수에게 왔는데(베이스 옆에 위치) 

2루수 체크도 안하고 오버런한다가 태연히 돌아가는데 2루수가 태그도 안한다던가

외야 포구 위치, 내야수 송구 모션 등..더쇼의 투구모션만큼 답이 없는 모션을 여전히 유지중이네요.



2.유니폼 부족


오늘 경기 장면입니다.

이번주 경기에서 일본애들 무슨 기간인지 대부분 팀들이 이벤트 유니폼 등을 입고 나오더군요.


그런데 스피엔 달랑 유니폼이 두벌입니다.



더쇼가 팀 당 유니폼 6벌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도 빼먹는 유니폼 1,2개 있으면 엄청나게 까이고 사골이라 욕먹는데

스피에 비하면 이런 부분은 신경을 많이 쓰는거죠.

 

근데 여기서 코나미 놈들의 양아치 근성이 보이는데..

실황 2018도 유니폼이 두벌뿐입니다. 허나 실황 2016에선 서드 유니폼이 있는 팀들이 있었는데 2018에서 없어졌죠.

 


3. 장비 라이센스


 

장비 라이센스는 할 말이 없는 부분이죠. 

심지어 더쇼는 없었던 뉴밸런스 등도 추가해주고 있는데 

코나미의 라이센스에 돈 안쓰는 모습은 위닝뿐 아니라 스피에서도 보입니다.

실황이야 라이센스가 별 필요가 없다지만 리얼계면 필요하죠.

자국 브랜드인 미즈노도 더쇼에는 있습니다.

 

라이센스가 없으면 글러브에 손가락 오픈 여부나, 목폴라 디자인이라도 잘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습니다.

그나마 스피에 목걸이 종류는 많습니다.

 

4.각성의 삭제

 

스피의 매력이였던 각성 시스템이 삭제되었습니다.

허나 이걸 대체할 수 없는건 아닙니다.



이건 실황 파워풀에 있는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 부분인데요.

속보 플레이 보상이나 샵에서 아이템 구입, 페넌트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구입해서 선수 능력치를 올려줄 수 있습니다.



시스템에서 아이템 사용을 선택해서 사용하려는 아이템을 고른 후

 


원하는 선수를 선택해주면 됩니다.

실황 파워풀과 마찬가지로 내가 조종하는 팀 이외에도 다른팀 선수에게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야구르트를 골랐어도 지금 홈런 1위인 사카모토의 파워를 아이템을 써서 올려줄 수 있는거죠.

 

그렇다고 아쉬운 점이 없는건 아닙니다.

각성은 한 번 뚫어놓으면 취소와 각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아이템 사용은 해당 페넌트에서만 적용됩니다. 새로 페넌트를 시작하면 아이템을 다시 사서 다시 올려줘야죠.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건




5.외국인 선수 제작 불가

 

이게 예전 시리즈에선 된걸로 아는데 

이번작에서는 선수제작시 외국인 설정이 없습니다.

1년, 시합, 카드 세가지 모드 다 해봤는데 제가 못 찾는건지 없네요.



실황은 가능하구요.

고교야구여서 외국인 설정이 불가능하다는건 헛소리인게 

실황도 석세스 모드 고교야구 배경이니까요.

 

이게 문제가 되는게 소뱅의 유망주 외국인 카터 스튜어트, 한신의 새 외국인 선수 솔라테 등을 만들 수가 없습니다.

공식 업데이트로 추가되기를 기다려야만 하죠.

 


 

6.선수 공유 수단의 부족



실황의 라이브선수는 파워넘버나 검색으로 쉽게 pp룰 소비해서 좋은 선수들을 얻을 수 있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스피는 온라인 자동 접속을 강요하면서 온라인을 활용한 이 시스템이 없습니다.

거기다 패스워드 입력이나 데이터 인계도 없기 때문에 이전작 선수 공유도 불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호수비 이후 컷신에서 클로즈업 되면 송구를 슬로우로 하는 장면 같은게 많이 거슬리긴 하는데 

이건 뭐...위의 아쉬운점들에 비하면 별거 아닌거 같네요.

 

위의 아쉬운점 중에서 수비랑 주루모션만 개선해줬어도 다른 부분은 감안할 수 있겠는데 말입니다.


일어나자마자 플레이를 해봤다.

설치되자마자 선수 데이터 5월 업데이트로 1기가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그래픽, 컷신, 모션 등의 발전이 보인다.

특히 스피가 리얼계 야구게임에서 가장 돋보이는 건 포수의 포구모션.

투수모션이야 저쪽동네 게임하고 차원이 다른 모션인건 익히 알려져 있지만 포수의 포구미션이 엄청 좋아서 더욱 던지는 맛이 좋다.

허나 수비의 경우엔 더쇼와 비교하면 모션도 부족한 편이고 내야 송구가 영...

그리고 내야든 외야든 움직임이 너무 굼뜨다. 이거 적응할려면 시간 좀 걸릴 듯.

바가지성 안타가 한 경기에 여러번 나오는데 이게 움직임이 굼떠서 못잡는거라...



스피를 한지 너무 오래되서 아케이드성이 너무 강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리얼계인 만큼 볼넷도 잘 나오고 파울도 넉넉하고 투수들 투구수까지 더쇼와 비슷하게 나온다.

물론 더쇼는 슬라이더 조정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능하지만 스피는 난이도에 +-만 추가된 상황이고 슬라이더는 여전히 없다.


선수데이터는 예전 스피나 실황파워풀의 선수 데이터를 가져오지 못한다.

선수 패스워드는 실황 2018에서 이미 없어졌고...

응원가만 스피 예전작의 패스워드, 실황 2018의 이미지파일로 데이터 인계가 가능하다.

그리고 실황같이 선수를 다운받는 공간이 없다. 

다른 유저의 선수를 쓰려면 이미지 추출한 파일을 usb로 불러오는 방법뿐.


아직 더 해봐야겠지만 이 정도면 4년만에 나온 스피로는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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