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엔딩을 봤다.


트로피 같은건 신경 안쓰고 되는대로 진행을 해서 엔딩을 봤다.


총평을 해보자면...

메인 스토리는 아주 흥미진진했지만 마지막에 힘이 좀 빠지는 듯한 느낌.

재판요소나 뭔가 결정타, 그리고 최종전에서의 연출 등...뭔가 좀 허무하달까...클라이막스로 차오르다 쉽게 꺼진 느낌이다.

그리고 반전 요소들은 전부 예상 가능한 부분이여서 충격적인건 없었다. 

그래도 제로나 용7만큼은 아니지만 훌륭한 스토리였다.


서브퀘스트는 하...정말 좀 많이 실망 스럽다.

뭐 이런 더러운 퀘스트들이야 그럴 수 있다지만...

가발 체이스가 4번에 대부분 미행인데 영양가 하나도 없다.

메인 스토리에 신경을 쓴 만큼 서브도 탐정 분위기에 맞춰줬으면 싶었는데..

너무 메인 진지, 서브 병맛을 용시리즈 공식화 하는건 아닌지...


뭐 그래도 이런거 다 이해할 수 있는데 케이힌 동맹은 진짜 쌍욕이 튀어나오는 부분이였다.

SP라도 많이주면 모르겠는데 간부 잡아봤자 쥐똥만큼 SP주는데 얼마나 귀찮게 하는지...


부가요소나 미니게임은 다양하지만 미니게임 부분은 난이도가 너무 괴랄해서 트로피 목적인 사람들 뒷목을 잡게 한다.

거기다 주 수입원인 vr쌍륙은 좀 많이 지치는 편. 용제로나 극2의 캬바클럽이나 용7의 회사경영같이 쉽고 재미난 자금 수급이 아닌 엄청 피곤하다.

여자친구 부분도 메인퀘의 마후유를 생각하면 좀 괴리감이 느껴졌던 부분.

프렌드도 EX게이지 채워주는거랑 소재 주는데 프렌드 만드는것에 비해 보상이 적다는 느낌..


전투 부분은 너무 쉽다. 초반에 2D 코드로 호떨 찾은 다음 언락하면 보스전은 그냥 호떨로 끝이다.

아무리 노멀 난이도라도 액션치인 내가 최종보스전에서 호떨 3방과 EX로 한 대도 안맞고 클리어 할 정도였던지라..

쉬운만큼 짜증나는 부분은 치명상 부분이였다. 케이힌 코가 같이 총쏘는 놈들 만나서 한 대라도 맞으면...

하수구 가서 치료하러 왔다갔다..귀찮아 뒤지는 줄...


캐릭터들은 용시리즈답게 꽤나 매력이 있었다.

진 히로인 사오리 매력도 터졌고, 마츠가네조장, 하무라, 핫토리, 히가시 등

주연급 외에도 조연들도 다들 매력 터지고 메인 스토리에 걸쳐서 중요한 역할들을 했다.

그리고 이 게임의 빌런들도 만나서 대화할수록 울화통을 치밀게 하는게...

정말 저것들 쓸어버리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잘 만들었다.


단 한가지 의문이라면 야가미가 왜케 잘 싸우냐??

키류나 마지마야 그 쪽 분야의 레전설이라지만...일개 변호사 출신이 아부지한테 무술 배웠다고

다른데도 아니고 카무로쵸에서 주먹질하고 다닌다??

카이토도 못 이기는 놈이 카이토를 두들겨 팬 놈을 두들겨 팬다??

이건 좀...얘야말로 용7처럼 동료들 모아서 턴제 RPG로 싸워야하는거 아닌지...


총평은 아주 재미난 게임.

메인스토리와 캐릭터들 매우 훌륭(용제로와 7을 제외하면 최고 스토리)

하지만 기술적인 문제는 많이 부족(로딩, 그래픽, 액션에서 시점과 락온 문제 등)

단조롭고 반복적인 서브퀘스트와 짜증을 유발하는 요소 다수 포함(드론, 미행 등..)

노멀 기준 밸런스를 잡지 못한 난이도(그래서 EX 하드가 있겠지만...)

미친놈의 서치 모드 고양이 새끼.

부가요소를 채워넣으려다 짜증도 함께 채워넣은 안타까움.


차라리 용시리즈 방식보다 언차같은 일자형 방식으로 갔으면 더 재미난 게임이지 않을까 싶다.

스토리에 더 몰입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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