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3으로 2011년에 첫 엔딩을 보고 12년만에 2회차 엔딩을 봤다.
내 인생게임이었지만 야숨과 마찬가지로 후속작한테 잡아먹힌 게임이기도..
도전과제는 탐험가 완료하고 명사수 10단계, 생존가8단계, 사냥의 달인 8단계까지 해놨는데
잭으로 할려니 의욕이 안생겨서 그냥 스토리 밀었다.
플레이 타임은 40시간 정도.
 

2 에필로그에서는 포동 포동 살이 쪘었는데 3년여만에 고생 많이 한 듯한 더치의 얼굴.
 

잊고 있었다. 빌어먹을 갓 댐 플랜맨은 1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이였다는 것을.
 

2편을 하고나서 다시 1편 엔딩을 보니 더 슬펐다.
처음 했을 때는 존이 뭔 죄를 졌길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가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황하다 아들의 유괴사건으로 마음을 고쳐잡았고
나중에는 아서가 목숨을 바쳐 존의 가족들이 갱단에서 벗어나 온전한 새 삶을 살게 해줬는데
그런 존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아서 친구들을 처단하게 만들더니 결국에는 이런 식으로 이용만하고 죽인다니
물론 존은 큰 죄를 지은 범죄자지만 두 작품으로 이어진 서사로 인해 1의 엔딩에서 느끼는 바가 달라졌다.
 

존을 개처럼 부려먹고 죽인것 때문에 2에서 등장했을 때도 개빡쳤는데..1에서도 보일 때 마다 분노 게이지 상승.
 

그래도 아서의 바램대로 가족을 위해 목숨을 다 바쳐 헌신한 존은 아서와 마찬가지로 게임의 제목답게 피를 흘리며 명예롭게 죽었다.
 

2처럼 긴 에필로그는 아니지만 낯선 사람 퀘스트로 깔끔하게 가족의 복수를 하는 잭.
하지만 이게 아서나 존, 아비게일이 새시대에서 잭이 살아가길 바라던 모습은 아니었을터.
 
2에서도 존으로 에필로그 하는게 고역이였는데 1의 잭은 더 견딜 수가 없다.
특히 말한테 으랴아 할 때 맥아리가...
 
1을 한글판으로 하면서 스토리 대사를 더 세밀히 파악할 수 있었고 
특히 이동하면서 나누는 대화들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그 대화들을 다 들어보니 2편이 1편을 기반으로 얼마나 충실하게 만들어졌는지 알게됐달까...
 
이 상태로 다시 2편을 하는 것도 좋을듯 싶은데 컴터에 설치는 해놨는데 할 게임들이 많아서
챕터2에 머물러 있다. 플레이 안한지도 2주는 넘은거 같고..
 
그런데 락스타 이놈들이 엔딩보니까 60프레임 패치를 해줬다. 
플스판만 프레임 패치가 되었고 플4가 아니라 플5로 플레이 할 때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걸 락스타가 해줬다는게 놀랍기도 하고...스위치도 성능상 가능한데 안해준 것도 문제고
엑박판은 하위호환이라 언어추가도 없고 프레임 패치도 없구나 싶다.
 
나중에 사펑 다 끝내면 언데드 메어를 60프레임으로 즐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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