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숲하느라 생각보다 늦게 엔딩을 봤다.

RPG 40시간 정도 되는 게임 엔딩보는데 이리 오래 걸리긴 처음인듯.

100시간 짜리 용과 같이7도 6일인가 걸린거 같은데...

 

 

파판7 하다가 처음으로 좌절을 맛 봤던 구간....

한 번에 깨긴 했지만 30분 걸린거 같다.

파판 구조 상 특별히 랩업 노가다 하는 구간이 없다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난 기본적으로 RPG 할 때는 적절한 랩업으로 원활하게 즐기는 편이라...

 

에어리스의 미모가 폭발하는 순간.

 

이 땐 순간 용과 같이 생각이 났다.

 

파판 하면서 제일 웃었던 구간 ㅋㅋㅋ

 

상당히 용과 같이 느낌이 나는 구간이였다.

미니 게임이 용제로에서 많이 봐오던 그것과 유사..

 

양손에 꽃이라니....

이것과는 별개로 여기도 꽤 재미난 구간이였다.

보스전이 두 번이였는데 여기서 마테리얼 조합과 부위파괴의 유용함을 배웠었다.

 

요 장면도 명장면~

 

역시 에어리스보단 티파지~

 

챕터14부터 배경 그래픽도 굉장히 좋아진다.

슬럼가의 허접한 텍스쳐는 성의 부족이였는지...대체 뭐였던건가...

 

게임 시작할 때 나오는 장면이 바로 챕터 16의 시작.

여기서부터 엄청난 고퀄리티 그래픽과 미친듯한 보스전이 쏟아져 나온다.

 

슬럼가의 허접한 텍스쳐 보다가 신라빌딩 보니 눈이 정화된다.

둘이 같은 게임이 맞는가 싶을 정도...

 

17장부터 18장까지 노멀인데도 불구하고 진짜 엄청 빡세게 전투를 일삼다가 클리어 했다.

손가락이 얼얼할 지경...

 

엔딩이 왜 팬들 사이에 논란이 됐는지 알 거 같다.

엔딩대로라면 기존의 파판7 스토리와는 다른 전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에어리스의 운명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

 

개인적으론 엔딩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슬럼가의 저질 텍스쳐 빼곤 큰 단점은 없어 보인다.

서브 퀘스트야 디비니티랑 위쳐를 제외한 다른 RPG랑 비슷한 수준이라 파판만 욕 먹는건 아닌거 같다.

디비니티와 위쳐가 너무 뛰어난 섭퀘를 가지고 있는거지....내가 재미나게 한 제노블2랑 드퀘도 특출난 섭퀘는 아니였다.

물론 제노블은 블레이드들의 개별 스토리를 섭퀘로 구성한 좋은 퀘스트가 있었지만.....

 

전투는 그동안 해 온 RPG 중에서 최상급에 속한다.

마테리얼 조합과 적절한 어빌리티로 대응, ATB가 차면 거기에 적절한 스킬 쓰기 등...

액션과 전략 모두를 잡아낸 꿀잼 전투였다. 노멀에서도 꽤 힘들었는데 하드는 얼마나 끔찍할지...

 

스토리도 적절하게 살을 붙였고 엔딩으로 추후의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어 줬다.

리메이크라 기존 게임의 스토리를 그대로 답습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파판7의 세계관과 캐릭터 기본 스토리 줄기를 가지고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가 된다.

 

다만 큰 단점은 몇 분할인지, 파트2는 언제 나올 것인지...

바로 요것이 문제다. 

2년 안에는 나와줬으면 싶은데...

 

파판15같이 졸작은 절대 아니고 파판10에 근접하게 재미난 게임이였다.

하지만 RPG에서 기대하는 모험적인 요소는 없어서 그 부분이 아쉽다.

페르소나 같은 RPG가 아닌데 미드갈 지역이 프롤로그 부분이고 월드맵이 안열리는 구간이라지만

뭔가 자유로운 RPG의 분위기는 아니였다. 이 부분은 파트2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기대해보기로 한다.

 

빼먹은 부분이나 하드도전 등도 있지만...

일단 어려운건 못해서 하드 도전은 안할거 같고...

남아있는 데이즈 곤도 해야하고 이번달 말에 제노블 해야하니 

언제 다시 파판7을 할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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