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요새에서 마주치는 첫번째 보스는 렉터와 클레어.

 

이 둘은 조력자쪽에 가까웠던 인물들이라 적이라는 느낌이 크게 들지는 않는다.

거기다 둘 모두 제국이 받은 저주로 인해 가족을 잃고 검은 기신에 씌인 철혈에게 이용당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밀리엄의 죽음에 대해 갖고있는 감정이 7반과 다르지 않은 점까지..

그래서인지 둘의 태도도 자신들을 쓰러뜨리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디딤돌 역할을 자청하는 느낌.

 

그 때문인지 밀리엄의 이 응원이 이해가 간다.

 

린 일행에게 패배하고 자결하려는 둘을 막아내고...

앞으로의 제국을 위해 살아가라고 설득한다.

 

섬궤뿐 아니라 궤적 시리즈 자체가 적으로 나오는 인물들에게 관대한 편이라 좀 까이긴 하는데

렉터나 클레어는 그래도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노선에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

물론 전범들이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사법적 처벌은 받아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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