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5시간으로 파일 11 엔딩까지 봤다.

공략 안보고 그냥 스토리만 빼는 쪽으로 플레이.

엔딩까지 본 소감으로는


장점은 연출, 쉬운 조작으로도 화려한 액션, 음악

단점은 그저그런 스토리, 매력적이지 못 한 캐릭터성, 서브퀘스트 퀄리티


내가 플래티넘 게임 중에서 니어 오토마타만 해봤기 때문에..

니어보다 액션에선 아주 많이 뛰어나지만 다른 부분은 니어가 훨씬 낫다는 생각.


일단 주인공이 벙어리 캐릭터기 때문에 니어만큼의 주인공에 대한 매력이 떨어진다.

니어는 뚜비와 나인에쑤의 성우 연기가 엄청 좋았기 때문에 매력들이 철철 넘쳤었는데...


과거 회상 장면에서 스샷으로 대체한 무성의함도 좀 별로였다.

파엠이 지원회화 이벤트를 풀음성 2d 모델링 이벤트로 어마어마하게 준비한거에 비하면...


그래픽은 스위치로 나왔음에도 상당히 좋다. 프레임도 안정적이고

니어는 황폐한 건물이나 사막 등인데...

애스트럴 체인은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나 잘 갖추어진 건물들과 사람들이 있다.


물론 애스트럴계는 니어의 사막과 다를바가 없다지만...


이 게임의 최대 장점은 거대 보스와 쉬운 조작에도 화려한 액션이 가능한 조작감.

처음엔 이거 복잡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조금씩 익숙해지더니

액션부분에서 미친 재미를 준다.


제나가 등장하면서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는데...

결국 제나가 하려던 것은 무엇인지 엔딩까지 명확하게 밝혀진건 없이 퇴장했다.

요셉과 반대되는 입장이란건 알겠지만 그녀가 이세계에게서 인류를 구원할 방법이 무엇인지...


이 게임의 절정은 파일 9.

최고의 보스전. 거대 보스전. 거기다 미친연출력.

니어 오토마타급의 음악까지...

뻔한 스토리 전개임에도 전율을 가져왔던 파일 9였다.


사진모드도 있다.

올리브양은 니어 오토마타에서 많이 본 그런 느낌적인 느낌.

얘네가 분홍머리 캐릭을 좋아하나...


꽤나 귀찮은 주행모드.

딱 2번 나오는데 재미도 없고...별로다.


애스트럴계에서는 길 찾는게 약간의 퍼즐 형식인데 난이도는 매우 쉬운편이고

이렇게 잡입파트 부분도 등장한다. 레기온을 이용해서 무난하게 돌파가 가능하다.


니어 오토마타 본부 느낌나는 ARI  엘레베이터에서...



스토리는 중간에 큰 힌트를 주기 때문에 반전같은건 없다.

마지막 장면이 좀 찡하긴 했는데 흔하디 흔한 클리셰라...그래도 찡한건 찡하다.

이번 작품으로 애스트럴을 매듭지어도 가능한 엔딩이고

후속작으로 만들려면 만들거리가 무지많은 세계관을 만들어놔서

시리즈화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결국 이번작에선 게이트를 열고 키메라를 투입시켜서 인간셰상을 혼란시키는 이세계의 지배자나 요셉보다 위에 있는 유니온의 윗대가리 놈들은 등장도 안했으니...

세계관을 방대하게 만들어놓고 본작의 이야기는 너무 스케일이 작다는 느낌이랄까..



캐릭터 부분은 주인공이 벙어리라지만 많이 등장하기 떄문에 어느정도 매력은 있다.

그리고 주연급인 아키라(주인공이 여캐일시)도 매력을 느낄 기회가 있긴하다.

허나 캐릭터 디자인을 아이즈 작가가 맡았다는데 레기온이나 키메라는 괜찮은데

인간 캐릭터 디자인쪽이 너무 개성이 부족하달까 매력이 떨어진다.

모든 디자인을 키메라에 쏟아부은 듯한 느낌이다.

네우론이라고 집단을 만들어서 소속 캐릭들을 많이 만들어놓고 각각의 설정도 부여했는데 그점이 게임안에 녹아들지도 못했다. 게임이 진행되다보면 레기온을 조작하던 진, 알리시아 등도 공기화가 되고 그 외의 요원들도 공기화가 되다보니...

주인공, 아키라, 할, 올리브, 브렌다 정도가 분량을 가져오는데 올리브 정도 제외하면 주변인물들의 매력을 느낄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다.

파엠에서 이름도 없는 문지기와 상인인 안나도 매력이 철철넘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울 뿐이다. 



총점을 주자면 

여러 단점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너무 좋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같은 플래티넘 게임인 니어오토마타나 같은 닌텐도 독점작 중 최근작인 파엠에 비해 단점이라는거지..

스토리는 그냥저냥이고 나머지 부분도 더 잘 만들 수 있단거지 못 만든건 아니다.

때문에 85점 정도 주고 싶다. 파일9는 진짜 니어 3회차 부분느낌 났었는데...

내 기준에선 스토리를 더 높이 쳐주는지라 니어가 더 재밌었다.

근데 액션은 진짜 니어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애스트럴 체인이 압도적으로 재밌다.


 올해 9월까지 구입한 게임 중에선 드퀘빌2, 파엠 다음으로 애스트럴 체인이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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