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7 진행 중이라 일단 맛만 보려고 해봤다.

 

스팀에서 현재 복합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패드만 지원한다.

게임상에서 키보드나 마우스 지원은 안한다.

 

카이에서도 못 본거 같은데...

이런식으로 원작에 없지만 있을법한 장면들도 들어가 있어서 원작을 봤어도 보는 맛이 있다.

 

16일에 플레이 했던 플스 유저 소감 중 캐릭과 배경이 따로 논다는 말이 있는데..

확실히 그런 감이 있다. 캐릭은 완전 애니 느낌인데 배경은 3D라 좀 이질감이 느껴지긴 한다. 

나루토 스톰같은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다 .특히 캐릭터 그래픽~

 

이동하는게 이상하다고 하던데..

그건 고속 대시 했을 때 너무 빨라서 그렇고 그냥 돌아다닐 때는 별 이상없다.

다만 맵이 굉장히 보기 불편하다. 세밀하지 못한 맵이다.

 

 

이 게임이 샌드박스형 오픈월드가 아니라 위쳐같이 지역은 전체맵에서 이동하고 그 안에서 오픈월드처럼

돌아다니는 게임이라 큰 월드는 아니지만 좀 불편할 수도 있을거 같다. 

특히 많이 돌아다니는 나메크섬에서...

 

이동하면서 대화도 하는데

이게 원작에 충실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보는 맛이 있다. 

하지만 떨어져있는 소재 수집같은건 그냥 유비식이랑 비슷하다. 

아니 제노버스 시리즈랑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다.

근두운도 오브 얻는 용도로 타고 다니는데 상하 이동이 R1/R2라 불편하긴 하다.

 

작가인 토리야마가 싫어하는 캐릭터라 결혼 후 성격면에서 안좋은 모습만 보여주는 치치....

근데 손오공 같은거 데리고 살면 성인군자도 성격이상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주인공 부인이지만 다른 게임에선 완전 조연이거나 나오지도 않지만 이번 게임에선 중요한 요리 담당이다.

 

메인퀘나 서브퀘 등을 통해 캐릭터들을 만나면 소울 엠블렘이란걸 얻게 된다.

이걸 통해 커뮤니티 보드에서 배치해서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얻은 소울 엠블렘은 아이템으로 성장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추억팔이와 수집요소가 가득하다~

 

서브퀘의 퀄리티가 얼마나 다양할 줄은 모르겠지만

첫번째 서브퀘는 스파이더맨 수준정도다..

이후에도 3개정도 더 해봤는데 서브퀘의 깊이란건 없다.

초회한정으로 얻은 서브퀘도 있는데 그건 인조인간편쯤에 풀리는거라

그래도 DLC로 파는거니 퀄리티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저기서 얻은 D메달이라는 보수로 정해진 스팟에서 필살기를 얻을 수 있다.

얻은 필살기는 제노버스처럼 버튼에 세팅해서 사용할 수 있다.

기본적인 부분이 제노버스에서 많이 가져왔다는 느낌이 든다.

 

여기까지 오면서 피콜로와 크리링 두번의 큰 전투를 겪었는데

전투는 예전 스파킹 메테오 보다 못하지만 제노버스보다 낫다.

키입력은 단순하지만 더 박진감 넘치고 스피디하며 타격감이 느껴지는게

제노버스 때 같이 답답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대망의 라데츠 보스전을 해봤는데 역시 연출이 이 게임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한가지 아쉬운건 전투와 컷신의 연출이 드래곤볼 파이터즈 같이 자연스러웠으면 더 좋았을거 같다.

 

원작에 꽤나 충실한 대사들과 연출이 나와서 보는재미가 쏠쏠하다.

그렇다고 원작을 그대로 베껴낸건 아니다. 원작에 없는 부분을 추가시킨 부분도 있고

라데츠와 손오공의 만남에서 손오공이 꼬리가 없어졌다는 대화가 삭제되었다거나

손오공이 죽어서 신님과 같이 염라대왕에게 갔을 때 염라대왕이 신님을 지옥으로 보낸다는 대사의

앞 내용이 원작과는 다르다던지...조금은 추가된 부분과 삭제된 부분, 조금은 각색된 부분이 존재한다.

 

그리고 심의 준수 때문에 잔인한 부분이 삭제되었다.

처음 농부 죽을 때라던가..

원래 위 장면에서 원작이면 베지터가 외계인 팔 뜯어먹고 있어야 하는데 그냥 이런식으로 나온다.

 

이 게임의 초반부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오반이 너무 귀엽다 ㅎㅎ

 

2시간 라데츠편까지 해본 결과...

드래곤볼 게임으론 꽤나 수작.

액션 게임으로도 애니 원작 치고는 괜찮은 느낌.

RPG나 오픈월드로 보면 그냥 매드맥스 수준이라 여기서 재미를 찾으면 실망한다.

거기에 오픈월드 상 조작의 불편함과 배경의 이질감.

 

이 정도가 초반 소감이다.

돈이 아깝지는 않은 정도다.

아마 메타는 70~75점 정도 나올거고...

난 드래곤볼 팬이라 거기에 +15점 정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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