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시간만에 엔딩을 봤다.
서브퀘는 다했고 리스크몹도 전부 잡고 최종전 돌입.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이야기로 결말이 났다.

주인공들에 한해서는 해피엔딩보단 허무엔딩으로 보이지만 

세계를 기준으로 보면 흑의 일대도 사라지고 베어러도 없어진 알테마의 지배에서 벗어난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10이후에 완결나지않은 7리멕을 제외하곤 파판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았던 작품이란 생각.

스토리는 기존 파판의 전개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뭔가 국가간의 다툼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그런 설정은 껍데기에 불과한 정도.

후반부 전개는 마치 제노블레이드 1편과 유사하게 가지만 제노블은 멜리나 빼곤 헤피 커플엔딩이란 말이다...

 

청불 게임이라곤 하지만 위쳐3 수준을 기대했다가 실망할 정도로 잔인함이나 그에 대한 묘사 같은게

뭔가 어정쩡해서 18금 게임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 피가 조금 튀는게 18금이라니...



캐릭터의 매력은 초대 시드 외에 아군에서도 딱히 매력적인 캐릭은 없었고 npc들도 딱히 뇌리에 박힌 캐릭이 없는 수준.

적대하는 등장인물들은 묘사가 너무 단순했던 부분도 조금은 아쉬웠다. 이자벨라 빼곤 서사가 미미한 수준이라...

서브퀘는 후반에 좋은 퀘들이 있는데 최종전 전에 서브퀘 폭탄 투하는 좀..

그래도 제작진이 예고한대로 최종전 전에 나오는 토르갈 서브퀘는 꽤나 감동적.

 

전투부분은 처음엔 굉장히 재미있다 생각했는데 이게 좀 단순하다고나 할까..

타이탄으로 패링하면서 브레이크 먹히면 기술 2개씩 소환수 별로 총 6개 쏘기...

거의 이걸 반복하는게 중간보스, 보스 전 패턴이라 굉장히 지루하게 느껴진다.

내가 다양한 빌드를 이용하지 않아서 2회차에 더 높은 난이도와 다양한 빌드를 접목시키면 지루함은 상쇄가능할 듯.

리스키 몹 전투가 굉장히 재미났기 때문에 고난이도에선 더 재미지긴 할 듯. 전투 틀 자체는 잘 만든 편.

하지만 레벌업을 하거나 무기나 장비를 바꿔도 대미지가 크게 박히는 기분이 들지 않는게 문제.

 

그리고 보스전마다 항상 등장하는 소환수 전투는 조작이 굉장히 단순해서 연출뽕맛은 있지만

내가 직접 플레이하는 재미는 딱히 찾을 수 없는 편이다.

 

종합적으로 나에게는 전투부분은 파판 7 리메가 훨씬 완성도 있고 재미난 시스템이였다.

 

최적화 수준은 뭐..그래픽이 게릴라, 락스타, 인섬니악, 산타모니카, 플레이 그라운드 정도의 그래픽도 아닌데

이정도 최적화라는건 스퀘닉스 기술력이 이젠 퍙범수준도 간당간당 한거 아닌가 싶다.

그래픽도 인물같은 경우 엔진 때문인가 7리멕보다 못한 뭔가 인형같은 느낌.

특히 여캐들은 입꼬리쪽이 굉장히 어색하다.(특히 질과 베네딕타)  남캐쪽 퀄은 괜찮은 편이다.

 

그리고 가장 실망했던건 jrpg를 기대했는데 액션 어드벤터 느낌의 rpg였단거..

난 일자형 보단 여기저기 탐색하고 노가다도 좀 있는 제노블레이드 스타일을 좋아해서...

스테이크 집에서 스테이크가 아닌 프라이드 치킨이 나온 격이랄까...

재미는 있는데 기대한 재미가 아니였다는게 꽤 많이 아쉽다.

 

개인적으로 파판7re와 16 때문에 플스5를 샀는데..두 게임 모두 굳이 플스 사서 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pc로 나오면 하고 안나오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도 되지 않았을까...

파판10의 뽕맛으로 16까지 왔는데 닌텐도 게임이나 락스타 게임같은 만족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앞으로 스퀘닉스 게임 예구는 안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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